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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찬가지로 유투브 비디오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보앗다. 

이렇게 11장의 앨범을 꼽아보앗지만, 올해의 '발견'에 해당하는건 발로지, 블리츠 더 앰바사더, 이렇게 두 아프리카의 새로운 힙합이라고 할 수 잇다. 나머지는 이미 충분히 익숙하고 기대햇던 음악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잘 몰랏던 루카스 산타나 정도가 예외라고 할 수 잇을 듯.



1 Vinicius Cantuaria & Bill Frisell, Lagrimas Mexicanas

비니시우스 칸투아리아는 더할 수 없이 따뜻한 목소리를 가진 브라질의 싱어송라이터로서 다양한 늘 새로운 보사 노바를 시도하는 사람이다. 빌 프리셀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재즈 기타의 괴퍅한 거장. 둘이 뉴욕에서 만든 공작은 뉴욕에 사는 라티노의 눈물에 관한 것이다. 따뜻한 질감과 섬세한 감정이 잘 표현된 아름다운 음악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앨범.

Aquela Mulher: http://youtu.be/Ni_uKS1Ydd8

Lagrimas Mexicanas: http://youtu.be/tGVDOH73uZg

라그리마스 메히카나스 앨범 제작기: http://youtu.be/LkuHL5FgQd4


2 Baloji, Kinshasa Succursale

콩고로 귀환한 랩. 콩코에서 태어나고 벨기에에서 자란 래퍼는 콩고의 킨샤샤로 돌아가서 콩코의 풍부한 음악적 전통과 현재와 만난다. 수쿠 (콩코풍의 룸바), 킨샤샤 거리의 수제 일렉트릭 음악 (코노노 넘버원 등의 이른바 "콩고트로닉스")과 자유롭게 뒤섞이는 비트박스, 소울 보컬, 레트로 훵크 사운드, 레게, 프랑스어 랩의 진수성찬이다. 미국에서 태어났으나 세계를 떠돌면서 지역의 사운드를 창조해내는 랩/힙합이, 콩고 음악의 다채로운 전통과 행복하고 절박하게 결합한,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당대의 걸작 음반.

발로지 + 코노노 넘버원, Karibu Ya Bintou: http://youtu.be/cUVxhvjc5O0

'독립의 날 차차' -- Le Jour D'apres / Siku Ya Baadaye (feat. Royce Mbumba): http://www.youtube.com/watch?v=DeEIGYnpyHs


3 Aurelio Martinez, Laru Beya

아우렐리오 마르티네스의 두번째 앨범은 중앙 아프리카 가리푸나의 독특한 언어 문화 음악에 바탕을 둔 '가리푸나 소울'의 두번째 영웅이다 (첫번째 영웅은 안디 팔라시오). 아프로-카리브 음악에 속하지만 레게, 룸바, 칼립소 등과는 또다른 새로운 매력을 가진 가리푸나 소울은 착착 감기는 리듬, 상큼한 기타, 풍성한 보컬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다시 대서양을 거꾸로 건너 세네갈의 밴드, 뮤지션, 래퍼와 만나는 '음악적 재회' 앨범이기도 하다. 이렇게 가리푸나 소울은 계속된다.

Laru Beya (KEXP 라이브 세션): http://youtu.be/xvBJoG94BTs

Laru Beya 세션 (Real World Records): http://youtu.be/BWsSKj4Hx1A


4 Tinariwen, Tassili

사막의 전사 블루스 밴드 티나리웬의 다섯번째 앨범은 어쿠스틱이다. 쫀득쫀득한 블루스 기타 프레이징이 어쿠스틱에서 담백하게, 그러나 여전히 환각적으로 구현된다. 망명지 오아시스에 차려진 투아레그족 캠프에서 모닥불을 밝혀놓고 부르던 시절의 음악의 원형에 더 가까운 모습이리라. 넬스 클라인 (Wilco), 툰데 아데빔페 (TV on the Radio), 더티 더슨 브라스 밴드가 합류했지만 그 효과는 노출도를 높이는 것 정도인 것 같다. 앨범 후반 이후 쓸쓸한 사막의 어쿠스틱 블루스의 여운이 오래 오래 남는다. 톰 요크가 솔로 앨범을 만들면서 티나리웬의 기타의 느낌을 흉내내려고 노력했다는 일화는 덤.

Imidiwan Ma Tennam: http://www.youtube.com/watch?v=iorfsFAJJsI

Tassili 사막 세션: http://www.youtube.com/watch?v=N2B8wIOIeO8


5 Diego el Cigala, Cigala & Tango

플라멩코를 대표하는 목소리 디에고 엘 씨갈라의 이번 프로젝트는 탱고. 아르헨티나 탱고 뮤지션과 함께 한 공연의 현장감을 담은 카리스마 넘치는 명불허전.

Garganta con arena: http://youtu.be/-l_eH6sb2OY

Las Cuarenta: http://youtu.be/N5PhvcobA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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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무키 2012/01/02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니시우스 칸투아리아와 티나리웬이 정말 좋네요. 잘 찾아 듣기 힘든 곡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손명환 2012/01/05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혹 Bill Frisell 아닌지요?

    • BlogIcon sonicscape 2012/01/09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 죄송합니다. 빌 라스웰, 빌 프리셀. 머리 속에서 뭔가 연상, 전치, 응축 이런게 잇엇나 싶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 BlogIcon Tod's Handbags 2012/01/10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유 감사합니다,반환 방문을 환영합니다

  4. rladbsl80 2012/01/31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악 잘듣고가요. 따뜻한 음악에. 뭔가 훈훈해지네요 ^^ 감사요 ~

트위터에 어기적 어기적 구겨넣고 잇엇는데 도저히 안되겟다 싶어서 블로그에 백업을 해놓는다.
그냥 그대로 백업하기는 멋적어서 유투브 링크들을 모아서 플레이리스트로 만들어보앗다.
일단 11위부터 6위까지 10개 비디오.





6 Lucas Santtana, Sem Nostalgia

브라질의 '미래주의' 뮤지션 루카스 산타나는 과거 (보싸 노바)와 현재 (일렉트로니카)를 겹누비며 세밀한 시각적 소리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노스탤지어는 없다," 다만 사운드의 조각들이 있을 뿐.

Cira Regina e Nana (스튜디오 라이브): http://youtu.be/HfqQohfyE5A

Night time in the Backyard: http://youtu.be/ou9Ao9WUKSw


7 Dub Colossus, Addis through the Looking Glass

에티오피아 재즈-퓨전이 붐이라서 여러 프로젝트가 생겼지만, 그걸 가장 먼저 시도한 축인 덥 콜로서스의 레게 덥 + 에티오피아 재즈 '부르스'가 여전히 가장 두드러진다 (왜 에티오피아 '부르스'인지는 들어보면 알게 된다).

Dub Will Tear Us Apart: http://youtu.be/5SPqmpRPXZ4

Kuratu: http://youtu.be/X0yEsAOaMe0


8 Amira, Amulette

발칸의 블루스, 애절한 사랑 노래 세브다 (sevdah)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아미라 메두냐닌의 세번째 앨범. 재즈 피아노와 더블 베이스의 단정한 공간감, 포크 특유의 감정 과잉을 배제한 아미라의 목소리가 매혹적이다.

Proseta se Jovka Kumanovka: http://youtu.be/uKUngQh2CTY


9 Orchestre Poly-Rhythmo de Cotonou, Cotonou Club

수십년된 비닐판에서 튀어나온 듯한 사운드. 1960-70년대 베냉의 밤을 주름잡던 아프로비트-훵크 밴드 오르케스트르 폴리리드모의 재결성 앨범은 아직 녹슬지 않은 화끈한 아프로 아날로그-훵크를 들려준다. 오케스트라 바오밥 (세네갈), 수퍼 레일 밴드 (말리)에 이어 서아프리카 음악과 밴드의 재발견 시리즈의 종결편. 프란츠 퍼디낸드의 두 멤버가 참여한 마지막 곡 Lion is Burning은 '에러'지만, 베냉 대표선수 안젤리크 키조 (베냉)와 떠오르는 별 파투마 디아와라 (말리)가 참여한 두 곡은 특히 빛난다.

Gbeti madjro (앨범 버전이 아닌 원 버전): http://youtu.be/aX21YIMBbPI

C'est moi ou c'est lui (feat. Fatouma Diawara): http://youtu.be/_U-IKYOdZ-Y


10 Cesaria Evora, Cesaria Evora & ...

'월드 뮤직'이라는 이름을 공식화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하고 올해 말 세상을 떠난 세자리아 에보라의 유작 앨범. 이미 유명한 곡들이고 여기 실린 듀엣 작품들도 대개 이미 발표된 것들이지만, 세자리아의 생애를 정리하는 앨범으로서 의미가 있다.

Cesaria Evora & Marisa Monte, E doce Morrer no Mar (바다에서 죽는다는 건 달콤해): http://youtu.be/9NWC1rEPMbE


11 Blitz the Ambassador, Native Sun

가 나 출신의 뉴욕 래퍼 블리츠의 새 앨범은 서아프리카의 유려한 사운드와 빈티지 힙합의 힘을 빌어,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창조적인 아프리카 힙합을 선사한다. 가나와 나이지리아에 넘쳐나는 랩/힙합이 대부분 미국 것을 모방에 그치는 것에 반해, '아프리카적'이면서도 최신 감각의 힙합이 뉴욕에서 등장해서 '아프리카의 정신'을 속사포 랩으로 떠든다는 것이 역설이라면 역설. 전 앨범을 유투브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http://youtu.be/RG4c2Xh5FuE). 

Dear Africa (프랑스의 듀오 레 누비앙이 참여): http://youtu.be/_YRxJdHLnEQ

Best I Can (르완다 출신 가수 Corneille가 참여): http://youtu.be/828XpNDScw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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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 보싸 노바, 삼바, MPB, 칸돔블레, 포로, 카리오카, 망구 비트, 브라질리안 힙합, 레게... 무엇부터 시작할까요. 앞으로 결승전까지 계속 듣게 될 것 같은 브라질 음악의 첫 테이프는 나사웅 줌비 (Nação Zumbi)가 끊습니다. 엄청나게 큰 땅덩어리만큼 지역적으로 특색잇는 음악이 발전햇는데, 이 밴드는 브라질 영토의 동쪽 꼭지점에 위치한 헤시페라는 항구 도시를 중심으로 발전한 이른바 망구 비트라는 운동을 대표하는 밴드입니다. 음악적으로는 록, 랩/힙합, 전자음악, 아프리카적인 타악기의 브레이크비트 등이 뒤섞인 혼종 음악입니다. 고른 클립은 치코 사이언스 (Chico Science)가 죽기 전, 밴드의 초기 음악입니다.



북한 '혁명가요'에서 가장 먼저 생각난 건 이 노래입니다. 대표적인 김정일 찬양가. 북한 혁명가요들은 너무 엄숙하고 무게를 잡아서 오히려 좀 코믹한 느낌마저 잇습니다만... 사실은 이런 음악을 들으면 슬프기까지 합니다... 어쨋든 이 노래는 유투브에서 반응을 보면 외국인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말하자면 노벨티/컬트 같은 곡이죠. 이 노래는 가사가 김정일 동지'인 옛날 버전과 '김정일 장군'인 비교적 최근 버전이 잇는거 같은데 이 클립은 후자로군요. (근데 이거 올리면 국가보안법에 걸릴 것 같기는 한데 -_-)



계속 설레발을 친 대로 승자는 브라질입니다 (지금까지 대부분 어긋낫는데, 이번만은 축구의 승부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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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자 2010/07/10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곧 월드컵 결승전인데, 여기는 아직도 예선전에 머물러 있는겨?

  2. BlogIcon Carlos S. 2010/07/11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에 이 블로그 알고 재밌게 보고 있는데 예선 이후는 업데이트 안 하시나요?!

  3. ㅇㅇㅇ 2010/12/18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다.....

뉴질랜드 하면 듀네딘 사운드로 알려진 얼터너티브 록 음악이 우선 생각납니다. 또 호주에서와 마찬가지로 레게가 정치적인 음악으로서 강력하게 자리잡고 잇고, 마오리 음악을 비롯하여 폴리네시아의 여러 음악을 잇는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최근 레게 씬을 이끌고 잇는 비교적 잘 알려진 밴드, 팻 프레디스 드롭 (Fat Freddy's Drop)의 곡을 선곡해봅니다.



슬로비키아는 '월드 뮤직'이든 '팝 음악'이든 널리 알려진 게 비교적 적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목동 음악'이 대표적인 민속음악이라고 하는군요. 지리적 특성이 반영된 것이겟죠. 유투브에서 찾은 클립은 이웃하고 잇는 헝가리의 집시 앙상블 느낌이 많이 나는 음악입니다. 침발롬이라든가, 바이올린이라든가...



승자는 뉴질랜드입니다.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임팩트가 약한 승부엿습니다. 대신 축구에서 죽음의 조인 다음 조는 음악에서도 죽음의 조의 위력을 보여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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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ee 2011/08/01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엽이 언급하는 음악 중에서 내가 아는 거 '간만에' 하나 나와서 아는 척. Fat Freddy~ ㅋㅋ

이탈리아는 물론 클래시컬 음악의 중심지이지만, 유명한 영화음악가, 이른바 프로그레시브/아트 록, 싱어송라이터 (칸타토레) 등 흥미로운 현대 대중음악을 많이 낳앗습니다. 또 남북으로 문화적 스펙트럼이 넓어서 지중해 쪽은 상당히 혼종적인 스타일이 발전햇습니다. 예를 들자면 수드 사운드 시스템 (Sud Sound System) 같은 레게 밴드가 그렇죠 (몇년 전 로마에 갓을 때 본 그들의 공연은,,, 마리화나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그야말로 blow my mind엿습니다). 비디오 클립은 아쉽지만 그런 폭발적인 공연의 에너지를 잘 보여주지 못하는군요. 그리고 그런 묵직한 레게 사운드에서 좀 가벼운 댄스홀 스타일로 요즘엔 음악이 바뀐거 같군요.



파라과이는 남미 국가 중에서도 음악적으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군요. 나름대로 전통이 잇겟지만 자료도 많지 않고... 파라과이 폴카가 대표적인 민속음악이고 하프가 중요한 악기인거 같습니다. 그렇게 보면 거리는 좀 떨어져잇지만 멕시코와 유사한 점이 많은, '백인음악' 뿌리가 강한 음악 전통을 가진 것 같네요. 유투브에서 클립을 찾아봣더니 예상대로군요.



두 나라 모두 만족스러운 선곡은 아니엇습니다만, 아무래도 이탈리아의 손을 들어주어야겟습니다. 16강에서는 이탈리아 색깔이 더 짙은 음악을 선곡해보도록 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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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우 환상 2010/12/18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굳굳 쩝니다~굳굳 쩝니다~!

  2. 포크송 2010/12/18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콤한듯^^,